1920년대에 인슐린이 발견되고 당뇨병의 치료에 쓰이게 시작하여 의학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이룩되었고 지난 70년간 수많은 당뇨병 환자의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인슐린을 투여하여도 당뇨병 환자의 대사 장애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습니다. 현재 통상적으로 쓰이는 인슐린의 피하 투여는 생리적으로 분비되는 인슐린(24시간 동안 혈당에 맞추어 순간순간 펄스로 문맥으로 분비됨)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하여 wrong site, wrong dose, wrong time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임산부, 케톤산 혈증 등의 치료에 금자탑을 이룩한 인슐린이지만 이의 부작용, 오용 및 남용을 막고 정확한 사용을 위해 그 약리적 작용과 투여 방법 및 적응증 등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인슐린의 종류에는 70년대까지 불순물이 정제에 recrystalization 방법을 사용하여 인슐린의 순도가 10,000~15,000ppm으로 불순물에 의한 부작용이 문제가 되었으나 chromatography 방법으로 10ppm 이하인 순수 인슐린과 1ppm 이하인 고순도 인슐린을 생산되고 있고 1970년대부터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합성된 사람 인슐린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Regular, NPH, Lente 등은 처음에 각각 다른 형태로 만든 인슐린이 고유명이었으나 각각을 대표하는 (제조 방법, 작용 시간) 일반명사처럼 쓰여 현재 각 회사의 상품명 뒤에 추가로 부기하여 약을 구별합니다. 처음에는 약제의 작용 시간이 다르게 3가지 형태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 형태로 제조하였으나 현재 지속형을 잘 안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속효성과 지속형을 미리 섞은 혼합형도 있습니다. 인슐린 주사액 농도는 40, 80, 100U/ml의 세 가지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제1형 당뇨병, 신이 식을 한 당뇨병 환자, 인슐린 이외의 방법으로는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제2형 당뇨병, 임산부 및 임신성 당뇨병 등이며 케톤산 혈증과 비 케톤 성 고 삼투성 혼수 등의 급성 합병증이 있는 경우의 치료에 쓰입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수술받거나 감염, 스트레스 및 상해가 있을 때는 일시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인슐린 알레르기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슐린 투여의 특별한 금기는 없지만 일시적 고혈당이 조절된 후 식사, 운동 및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여졌는데도 인슐린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경우, 비만이나 과식과 같은 인슐린 저항성은 개선치 않고 전적으로 인슐린에 의존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의 남용입니다. 인슐린의 투여 방법은 피하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몇 가지 통상적인 방법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내인성 인슐린 분비가 어느 정도 남아 있으면 일일 1회 중간형 인슐린의 투여로 혈당이 조절됩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같이 인슐린이 많이 필요한 식후에 인슐린이 작용하고 공복시에는 당신 생을 억제 할 수 있도록 속효성과 중간형을 적절히 조합하여 하루 여차례 주사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single, insulin dose, twise insulin does(split therapy), multiple daily insulin injection(MDI) 등이 있습니다. 또한 28gage 바늘을 피하에 꽂아 두고 프로그램된 인슐린 펌프에 의해 지속해 주입하는 CSII 방법이 있습니다. 인슐린의 용량은 경험에 의해 대개 0.2-5U/kg이니 시작하며 용량의 증감은 환자의 혈당을 보고 조절하는 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으로 나와 있습니다.
인슐린 주입 기구에는 최근 새로운 인슐린 주입법이 계속 도입되고 있으며 이 분야의 연구와 발전도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① 폐쇄루프 장치
바이오 스타터와 같은 장치는 혈당을 감지하여 컴퓨터로 인슐린 투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혈당-인슐린 관계가 되먹이기 기전을 가지게 한 폐쇄 회로 장치로서, 생리적인 인슐린 분비에 가장 가까운 인슐린 주입 장치로 여겨지나 그 크기가 커서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없고 매분 혈당을 재기 때문에 검사에 필요로 하는 혈액이 많으며 혈당 감지 장치와 혈관 카테르의 유지가 용이하지 않아 지속적인 혈당 조절 목적으로는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수술처럼 급히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에는 성공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② 인슐린 펌프
바이오 스타터와 같은 폐쇄회로 장치는 아니지만 작아서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펌프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기계는 인슐린 저장 통과, 인슐린을 프로그램된 속도에 따라 주입할 수 있는 펌프로 되어 있으나 혈당 감지 기구는 부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③ 인슐린 펜
자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에서 인슐린 주사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인슐린 펜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펜 크기의 기구는 인슐린 카트리지와 주삿 바늘이 함께 되어 있어 환자가 인슐린 병과 주사기를 따로따로 가지고 다녀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외에도 경구 인슐린, 코로 흡입하는 인슐린, 단추 주사기 및 제트주사기 등이 연구되어 있습니다. 제트주사기는 미리 혼합된 제트주사로 피하에 주입하는 것으로 인슐린 주사, 특히 바늘을 두려워하는 환자나 인슐린을 뽑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에게 권장할 만하나 가격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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