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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학(호르몬)

당뇨병의 치료에 효과적인 식사 요법

by 행복한 꿀벌이 2025. 2. 24.

당뇨병의 발병 후 완치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당뇨병의 증상을 개선하고 급만성 합병증을 막는 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식사, 운동, 경구용 약물 및 인슐린 요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췌장이나 소도 이식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겼을 때는 이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당뇨병의 악화 요인(감염, 스트레스, 음주, 운동 부족, 약제사용, 비만 등)을 찾아 제거 및 대처하도록 해야 합니다. 당뇨병 치료의 현실적 목표와 대사 이상의 양호한 조절 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이 없어져야 하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대사 이상이 잘 조절되어야 합니다. 합병증이 오지 않고 최소한 그 진행이 늦어져야 합니다. 효과적인 식사 요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식사의 조절은 당뇨병 조절의 가장 기본적인 요법입니다. 영양학적, 생화학적 및 임상적인 지식이 없던 시절에는 경험적인 요소와 시행착오가 많았으나 현재는 식사 요법의 원칙이 정립되어 있습니다. 식사 치료는 실제로 환자 스스로가 매일 시행하여야 하는데 알면서도 시행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식사 치료는 특히 개별화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당뇨병 치료 의사는 식사 요법의 개념과 원칙을 확실히 알고 환자에게 식사 처방과 함께 교육하여야 합니다. 식사요법의 목표는 이렇습니다. 식사 요법을 하여 단기적으로 고혈당과 고지혈증 등의 대사 이상을 교정 또는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그 진행이 완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합니다. 즉 총칼로리와 영양소의 배분을 이상적으로 하여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이 되도록 하며, 임신부, 태아 및 수유기 산모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성인에게서는 이상 체중을 유지하는 적당한 영양을 공급합니다.

 

 

비만형 당뇨병 환자, 저체중 형 및 영양실조형 환자에서 영양과다 불량상태를 교정하도록 합니다. 식사 요법은 약물 요법, 운동 요법 및 개개인의 생활 양식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환자는 식사 요법을 포함하여 개선된 생활 양식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총칼로리양은 환자의 나이, 성별, 체중, 활동량 등에 따라 이상 체중을 유지하는 적절한 열량을 공급하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상 체중에 22를 곱하여 기초대사량을 산출하고 운동량에 따라 10~100%의 칼로리가 추가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소아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을 위하여 체중 kg당 80~90칼로리의 공급이 있어야 합니다. 인슐린 치료 중인 환자는 전체 열량의 20%를 아침에, 35%는 점심에, 30%는 저녁에 섭취하도록 하며, 15%는 야식으로 공급하도록 하여 단시간에 열량이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별로 일일 생활 양식에 따라 밤에 주로 일하는 경우에는 저녁 열량의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현재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 권장하는 3대 영양소의 배분을 보면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 탄수화물 55%, 지질 30%, 단백질 15%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이와 유사하나 경우에 따라 변동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배는 일반 미국인의 식사에서 지질 섭취를 줄이고 대신 모자라는 열량을 탄수화물로 보충하되 비교적 안전하게 늘릴 수 있는 데까지 늘리자는 생각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당뇨병 학회가 권장하고 있는 3대 영양소의 배분은 탄수화물 55~60%, 지질 20~25%, 단백질 15~20%입니다.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환자의 식사 요법은 체내 에너지 대사가 거의 외인성 인슐린에 의존하게 되므로 투여한 인슐린의 작용 시간에 맞게 식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식사를 거르지 말 것이며, 식사 시간의 준수, 식사 중간에 2~3회의 간식을 먹어 주어 칼로리 섭취를 지속적 분배 공부하여 혈당의 변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를 55%, 30%, 15% (미국 당뇨병 학회 기준)로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여 혈당의 변동을 막고 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고 다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지질 대사의 장애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인슐린 투여를 할 경우 간혹 필요 이상의 열량 공급과 여기에 맞추는 인슐린 투여량의 증가로 인해 비정상적인 체중의 증가를 가져오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소아 당뇨병 환자와 젊은 여성 환자에게서는 신경성 식사 행동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이 내용은 『내분비대사학 강의』(대표저자 허갑범, 출판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참고하였습니다."